목사님하고 계속 연결이 되어서 많은 기쁨이 되었고 피차에 나눔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먼저 단기 선교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공식적으로 단기 선교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 이유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보다 안정적인 신분이 갖추어져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김목사님이 이곳에 대하여 자세히 많은 것에 대하여 알고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요 단기 선교는 한 달 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6개월 전에 기도와 물질로 준비하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의 계획으로는 우선 설날을 지나서 3월 말경에 한국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에 담임목사님과 의논하셔서 청년 헌신 예배를 준비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만남 그리고 기도를 위하여서 말입니다.
연초부터 1월 7일 전주 동암교회에서 17명의 단기 선교와 1월 21일 전주 신성교회가 12명으로 구성되어 다녀갔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개인적인 자랑이 될 것 같아 드러내지 말아야 하겠지만... 결론적으로 전주 동암교회의 경우는 두세 번씩 다녀가신 분이 있을 정도입니다.
기도의 제목은 먼저 ‘이 땅을 위하여’그리고‘선교사를 위하여’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1일 찻집과 바자회를 통하여 선교 경비를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선교는 주는 것이 선교입니다. 저의 고백을 드리자면 크리스마스에 과자를 얻어먹으러 갔다가 지금의 선교사가 되었고, 지구촌 신학교의 경우 헌 옷을 얻어 입으로 왔던 사람이 신학생이 되는 상황이라면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선교에 대한 설명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선교여행과 말 그대로 짧은 시간에 선교를 하는 것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단기 선교는 1930~40년대의 문명 속에서 잠을 자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는 우리가 준비한 발전기를 돌려가면서 영화를 상영하고...먼저는 옷이며 노트, 과자 등을 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치료하여 주고, 그들을 예쁘게 단장하여 주는 일과 가능하면 동네에 공동 우물도 파주고, 더 여건이 허락된다면... 기도로 우리가 준비하는 것입니다.
김목사님..
혹시나 괜히 이곳으로 선교지를 정하였다고 그리고는 준비사항에 대하여 무엇을 의논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지마세요. 준비하시면 하나님은 넘치게 도와주십니다. 그래도 이왕에 효과적인 선교를 하려면 많은 기도와 물질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준비하지 않는 단기 선교는 받지 않을 것입니다. 돌아가는 날에 얼굴과 언어와 피부가 다른 이곳 사람들과 울며 석별의 정을 보고는 내가 하는 일이 가슴이 꽉 차올랐답니다. 그 예로 전주에서 다녀가고 신성교회가 다녀가면서 이곳의 한 지역이 우리의 손길을 서둘러 기다리고 있답니다. 군수가 밥을 지어주고 다음에는 부 군수가 그리고 경찰서에서...
이것은 기적이 아니면 안 되는 이야기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기도로 준비해 나갑시다.
담임 목사님의 일정은,
아주 아주 옛날의 시골을 방문하시고 한국교회 교인이 세운 교회방문과, 지하 신학교 방문하시는 일이며 2년 동안 베운 학생들이 지구촌 신학생들의 목사 임직식(지구촌 교회와 협상 중) 졸업식 그리고 이곳에서 강의가 되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비밀리 되어질 것이란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식은 지구촌 교회와 상의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즉석해서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지하교회와 처소교회 방문과 고아원 방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가 용인중부교회를 방문하였을 때에 무명의 집사님 부부가 고아원설립 기금을 주셔서 예쁘게 단장된 고아원의 모습과 아이들의 숨소리가 아마 그곳 용인중부교회 까지 들려질 것입니다.
보다 일찍 고아원이 단장된 사진을 보내지 않는 이유는 제가 후원하신 집사님 부부를 직접 뵙고 사진을 전달하고 싶어서 이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단기 선교에 집사님 부부를 모시고 싶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떻게 될지 염려가 되네요. 계속해서 틸란교회 대표자들의 만남이 담임목사님의 주된 일정이 될 것입니다.
일정은 이곳에서 고정적으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유인즉 수시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로 인도하니까요. 그렇기에 스케줄의 변동에 따라 옮겨지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준비하여 주실 것은,
성도들의 가정 장롱에 들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기념 수건이면 좋겠고요. 준비 상황에 대하여 신성교회가 묻기에 제가 기도하는 가운데 립스틱이나 매니큐어를 말씀 드렸더니 성도들의 자발적인 모집으로 수백 개로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것을 이곳의 선생들에게 주었고 선생들은 또다시 나눔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할렐루야!
다음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주민들의 눈길이 저에게 그렇게 보내왔습니다. 물론 많은 경비가 될 수 도 있지만... 한 지역이 복음화 되어져 가고 있다면 효과적이고 다음 단기 선교팀도 이곳을 오게 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전 지역 학교가 3개 학교(학생 180명)인데 이들에게 모자를 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다른 교회에서 준비하여 주었으면 하는데 묻지를 않기에 부담이 될까 싶어서 기도 중에 있고 교회를 방문하고 곳곳을 방문할 때마다 적은 무리가 아닌 많은 무리가 우리의 호주머니를 바라다보고 있으니 마음뿐입니다.
준비된 문구나 의류는 힘이 들어도 행거(기내로 가져간 것 빼고) 42Kg 정도로 규정되어있지만 가능한 많이 가져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50Kg를 가져오면서 초과금 7만원을 내고 가져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갈급한 저의 마음이 이해되시나요?
카렌다는 제가 3월에 귀국해서 돌아오는 길에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옷은 다른 목사님이 가져오시기로 하였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가져오셔도 괜찮습니다. 보다 중요한 물품은 장롱 속에 있는 타올이 먼저 이구요, 그리고 메니큐어가 한국에서 1000원이면 산다고 하는데 한 200개정도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자세한 상황을 목사님께 보고하셔서 기쁨으로 오셨으면 하구요.
한 번 가벼운 마음으로 초청하고 싶었는데 교회가 물어오기에 이게 성령의 도우심으로 생각하고 저도 기쁜 맘으로 대답하여 드립니다.
목사님..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집사님과 성도들에게도 안부 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쪼록 바램은 청년들과의 만남을 3월에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목사님의 건강과 가정에 주님의 평안이 넘쳐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베트남에서 K․J․S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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