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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박성기 2009-05-08 추천 0 댓글 0 조회 616

마 중 물 ?


아주 옛날에는 시골마다 우물이 있었고,
그 우물을 나눠 먹고 사는 사람들은 하나의 이웃이자
가족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물도 펌프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져 갔다.
우물을 밀어 냈던 펌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는데
잠깐 있다가 사라진 펌프지만 펌프를 일컫는 우리말이 있었다.

물론, 전국적으로 사용된 말은 아니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펌프를 '작두샘'이라 불렀다. 작두질을 하듯 펌프질을 하면
물이 솟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펌프질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펌프를 통해서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려면 펌프 입구에
물 한 바가지를 부어 가면서 동시에 열심히
'작두질'을 해야 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물이 펌프질의 진공 압력에 따라 올라오는
손끝의 짜릿한 감각과 함께 이제 시원한 물 한 그릇을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젖는다.


이처럼 펌프로 하여금 지하 심연으로 내려가
물을 갖고 올라오도록 펌프 입구에 부어주는 물이
바로 "마중물(Calling Water)"이다.

또 다른 물을 부르는 물, 어두운 땅 속 깊이 내려가
숨어 있는 지하수를 불러오는 물이 다름 아닌
마중물인 것이다. 마중물은 펌프질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물이었다.


오늘날처럼 힘과 용기를 잃고 방황하는 시대에서
이 마중물 같은 존재를 갈망하게 된다. 마중물 처럼
다가가 격려하고 그안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도와주며, 그래서 그 결과를 칭찬하고
또 인정해주는 손길이,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마중물은 언제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에 숨어 버린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내 책임을 다하고,
드러나지 않는 고요한 섬김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 주안에서 항상 마중물 처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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