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
주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며 문안드립니다.
동토의 땅을 밟은 지 오늘로 2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기도와 격려와 후원이 부족한 종으로 하여금 이곳 동토의 땅 몽골에서 차근차근 사역을 준비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역 보고랄 것 까지는 없는 아직은 미약한 사역이지만 그동안 이루어진 일들을 후원자 여러분들께 보고 드리는 것이 기도의 제목들을 함께 나누고 기도부탁을 드리는 면에서 바람직 할 것 같아 간단하게 사역보고를 드립니다.
사역보고
1. 맨홀사역
울란바타르 역 앞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시는 김영도 목사님과 함께 매일 오전 10시50분 부터 12시 30분까지 약 120 여명에게 몽골의 전통음식인 비르스키 라는 빵과 수태차를 나 누 주어 배고픔과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또 이들이 맨홀생활을 통해 얻게 된 동상과 화상을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을 치료해 주는 의약품의 공급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기적 같은 은혜로 적절하게 의약품들을 공급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의 상처를 치료할 때 제일 효과가 좋은 연고가 ‘겐타마이신’ 이라는 연고인데 이 의약품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고 전문 병, 의원에만 공급되는 약품입니다.
서울 신광교회 김현용 장로님은 저와 함께 몽골문화원 이사로 섬기고 있었는데 전직 약사이셨습니다. 저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백방으로 알아보시고 500그람짜리 ‘겐타마이신’ 연고를 무려 10 통이나 구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2. 중하라 농업 프로잭트 사역.
몽골은 유목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유목민족들입니다. 말과 양과 소를 키우며 초원을 이동하면서 게르라고 하는 전통 천막집에서 생활을 합니다. 이들에게 농사는 낯설기만 한 이국 사람들의 생활 형태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먹거리도 육류중심의 식생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생산도 안되고 먹을줄도 모릅니다. 육류중심의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보니 비타민 섭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평균 수명이 60세를 못 채웁니다.
따라서 많은 단기 선교팀들이 몽골선교사역시 필수품으로 가지고 오는 것이 한국의 비타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비타민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이들의 개발되지 아니한 엄청난 땅이 방치되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 아니라 유목생활을 통해서는 이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농사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농사법을 가르치고 이들의 광활한 땅을 개발하여 경제적 유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비타민을 기본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식생활 개선을 해 나가기 위해 구상한 것이 농업 프로잭트입니다. 더 나아가 이는 우리 한국과 북한의 먼 장래를 위해서도 꼭 성공해야 할 구상입니다.
농사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땅이며 기후조건이 맞아야 하고 물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몽골은 땅은 많지만 기후조건이 열악합니다. 9월 중순이면 겨울이 시작되어 이듬해 5월에 가서야 땅이 풀립니다. 물은 있지만 얼음물처럼 손이 시린 물입니다. 농사를 짓기에는 여러 조건이 불리한 땅입니다만 이곳에서도 셀링게 아이막(아이막은 우리의 도에 해당) 이라는 곳은 제한적이지만 밀과 옥수수 농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 중심이 ‘중하라’ 라고 하는 인구 25,000 명의 읍 정도 되는 도시입니다. 여기에다 콩 농사를 시도하려고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중국에서 종자를 가져다 선교사님들께 나누어드려 시범재배를 하도록 하였는데 성공한 곳이 중하라 였습니다.
이곳에 콩 농사를 위해 군수와 의논하여 강 옆의 땅 1,000 핵타, 300만평을 임대하였습니다. 굿네이버스의 주관과 지원으로 이곳에 올해 3개월짜리 조생종 콩 종자 20톤을 심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하여 트랙터를 구입하고 종자를 확보하였습니다. 또 중국에서 콩 농사전문가를 물색하여 이곳에서 함께 농사를 짓도록 섭외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땅이 개간되지 아니한 땅이라 개간을 하고 비료를 주어야 콩 농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4월부터 땅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중하라로 이동합니다. 중하라는 울란바타르에서 기차로 5시간, 버스로 4시간 정도 가야합니다.
이 쉽지 않은 모든 일들이 거짓말처럼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된 것이 모두가 여러분의 기도후원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한 것뿐입니다. 파종을 하고 가꾸어 콩을 수확하여 중하라 뿐 아니라 몽골전체를 변화시킬 가슴 부푼 꿈을 꾸어봅니다.
3. 교회 개척과 영성 쎈타 건립. 및 유치원 설립.
저는 농사꾼이 아닙니다. 목사이며 선교사입니다. 농사가 목적이 아니라 영적 농사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중하라의 영혼을 위해 교회를 세울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광활한 땅의 한 켠에 영성 쎈타와 유치원을 함께 건립할 계획입니다. 중세 카톨릭의 수도원 운동을 떠올리는 프로젝트입니다.
기도와 노동과 독서, 이 세 가지가 중세기도원운동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먼 몽골의 장래를 위해 어린아이들을 복음의 싹으로 싹틔우기 위하여 유치원을 세우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흙벽돌 찍는 기계와 발전기를 구하여 몽골로 들여왔습니다. 흙으로 벽돌을 찍고 집을 지으면 건축비가 저렴하여 내린 결론입니다.
이제 멋진 신앙의 타운이 형성되어 찬송하며 예배하고 기도할 공간 마련의 부푼꿈을 꾸어봅니다. 많은 영혼들이 구원의 감격을 안고 새 삶을 살게 되는 꿈 말입니다.
4. 울란바타르에 선교 쎈타를 세우기 위해 3층 건물을 구입하였습니다.
제가 섬기던 울산 평강교회의 후원으로 울란바타를 바양주르흐구(일명:산사르) 몽골 한인교회와 연합신학교 바로 밑에 소재한 3층 건물을 구입하여 선교쎈타로 이용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교팀들이 몽골로 선교여행을 와서 제일 힘든 것이 숙식 문제입니다. 숙소에서 기도하고 찬송하며 회의를 할 공간이 없습니다. 몇몇 곳이 있기는 하지만 시내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불편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는 중에 시내에 좋은 건물이 있어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몽골 선교에 소중하게 쓰임 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특히 한층은 몽골 연합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제공하여 미래의 좋은 현지 목회자들을 길러내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실 일
1. 맨홀 사역이 제가 중하라로 옮겨가면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를 대신할 다른 협력자가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2. 콩 농사 프로잭트가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비료구입과 콩 이양기 및 포크래인(저수지시설위해) 구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3. 교회개척과 영성쎈타 건축, 유치원 설립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4. 선교쎈타의 리모델링이 6월전에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5. 모든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일꾼들을 확보하는 일과 저의 몽골어 습득문제와 저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상 부족하지만 2개월의 사역 보고를 드립니다.
이곳에서 컴퓨터에 화상을 첨부하는 것이 쉽지 아니하여 사진을 올려 함께 보고 드리지 못함을 양해하시고 추후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사진은 실크로드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주소: isilkroad.or.kr )
주안에서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7 년 3월 30 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허 성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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