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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선교소식(실크로드선교회)
최창수 2007-08-01 추천 0 댓글 0 조회 562

할렐루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허락된 사역지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힘쓰는

선교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부족한 종이 이곳 동토의 땅을 밟은지 벌써 4개월 보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사방이 하얀 세상이었던 이곳에도 어김없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대로 봄이 찾아왔습니다.

고국에서는 봄을 넘어 벌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만

여기는 지난 5월 29일 제가 사역하는 중하라에 마지막 눈이 내리고 난 후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몽골의 봄은 참으로 순수하게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손길에 의해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부족한 종은 지난 4월 30일 울란바타르의 맨홀 사역을 마무리하고 울란바타르에서 기차로 5시간 걸리는 셀링게 아이막(아이막은 우리의 도에 해당) 만달솜(솜은 우리의 군에 해당) 중하라에 바인소덜 이라는 지역에 내려왔습니다.

이 지역에 농사를 위해 땅 630 핵타를 몽골 정부로부터 60년 동안 임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농사를 위해 우선 450 핵타(135만평) 를 트랙터 3대로 밤낮없이 꼬박 한 달을 갈아엎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몽골인들은 술을 많이 마십니다. 그리고 술만 마시면 일손을 놓아버립니다.

그래서 6명의 트랙터 기사를 채용할 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안 된다는 전제를 걸었는데 정말 기적같이 한명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예상한 토지를 모두 차질 없이 기경 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임을 새삼느꼈습니다.


땅을 기경하고 이제 파종이 문제입니다. 파종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라 정말 기도하며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농사의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어있지 않아 파종기도 없고 흙을 부드럽게 부수는 로타리 쟁기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구하려 해도 구할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중국으로 달려갔습니다. 기차로 12시간 국경도시로 가서 3시간여의 사투 끝에 중국 이련 이라는 도시에 갔으나 그곳에도 콩 파종기는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1,700킬로미터를 날아 하얼빈에 가서 겨우 기계들을 구입하여 몽골로 가져와 극적으로 6월1일 파종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파종이 6월10일까지 마쳐져야 몽골날씨에 8월30일 까지 생장해서 9월10일까지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심은 콩 종자는 80일 ~ 90일 짜리 조생종 종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날 430핵타에 모두 파종을 하는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콩을 심었어도 발아를 하려면 파종 후 비가 와야 합니다.

땅에 수분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넓은 땅이라 인공적으로 물을 해결할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서 비를 주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동역자님들에게 수없이 기도를 부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기도의 능력은 어김이 없었습니다.

5월에는 제법 3~4일에 한번 씩 오던 비가 파종이 시작되니 전혀 내리지를 않아서 걱정을 하였는데 이 모두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만약 파종 때에 비가 왔더라면 땅이 진흙 밭이 되어 파종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맑기만 하던 하늘이 파종이 거의 마무리 될 지난 8일 밤에 비를 뿌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파종이 끝나고 오늘 14일 정확하게 마지막 파종 후 3일 만에 오늘은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심을 종자가 발아를 하여 싹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이곳 농장에서 온 몸으로 느끼고 깨닫고 그리고 소리 높여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믿음 없이 걱정하며 염려했던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오늘 새벽 기도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를 이제 다시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마른 땅에 비를 주신 하나님, 그래서 마른 콩에 싹을 틔우신 하나님께서 이 콩이 필요한 모든 양분과 햇빛을 주실것을 믿습니다.

이 콩이 바로 복음의 콩입니다.

이 복음의 콩이 몽골을 변화시키고 북한동포를 살리고 막힌 삼팔선을 열어젖힐 것이며 무엇보다 수많은 영혼을 구원할 복음의 콩이 될 것입니다.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이제 급박하게 돌아가던 사역에서 여유를 가지고 중하라 지역에 교회 개척을 위한 프로잭트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갈 것이며 농장에 집을 짓고 영성쎈타를 세우는 계획을 실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이루어지게 됨을 확신하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나눌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알찬 콩의 결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2. 중하라에 유치원을 먼저 세울 계획입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교실을 열고 컴     퓨터와 한글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이곳 군수의 허락을 받은 상태입니다. 순조롭게 장소가 마련되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저와 함께 몽골 게르에서 생활하는 몽골인 13명이 가장먼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트랙터기사 - 유를트(50세), 즈웬(54세), 을찌(48세), 빌르게(21세),

                  바트자르갈(22세), 바기(25세)

     요리사 - 하트치마(50세)

     한국어 통역 및 현장 지휘 - 자가 (27세)

     중국어 통역 - 노부성(68세)

     사무 메니저 - 밤바수렌(53세). 남편 바트갈(53세)

     한국어 통역 및 작업지원  - 칭대(25세),

     중국 콩 전문가 - 리 홍구(58세).


4. 올 여름 농장으로 오는 단기 선교팀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ㅇ. 서울 상일교회,  수원 경원교회,  경주 구정교회, 대구 중앙교회, 포항 청림교회

     대구 누가회(의료진료).

     충남 예산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월진회)

     몽골 문화원 이사회.

     굿미션 네트워크 이사회


5. 저희 가정( 박미자 사모, 혜린, 혜원) 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건강, 믿음, 학업성취, 등등


6. 저의 건강과 몽골어 습득, 그리고 기쁨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상 그동안의 사역을 지면을 통해 나눕니다.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그리고 사업과 직장에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기도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6월 14일


                          몽골에서  허 성환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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